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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만, 딴지 좀 걸자! <꽃보다 남자>

얼굴이 화끈거리고 목 부근이 간질간질하다. '궁'에 이어 본격 하이틴 판타지 드라마를 표방하는 '꽃보다 남자'는 그렇게 재미있다. 꽃보다 아름답다는 F4가 진짜로 후광을 비추며 나타났을 때, 손발이 오그라드는 낯뜨거움에도 사춘기 소녀처럼 볼이 발그레해지는 기분이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민호의 미모는 감탄을 자아내고 연기는 심각하지만 김현중은 만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으며 범이의 시크함은 고딩 주제에 이 누나의 가슴에 마구 불을 질러댄다. 그래, F4가 있는 한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든 꽃보다 남자는 절대 실패할 수 없겠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실은 그래서 더욱 불만이다. 원작의 팬이었고 2005년 판 일본드라마의 절대 지지자로서 한국판의 몇가지는 너무 아쉽다.



잔디, 넌 왜케 짜증이 많니?


꽃남 이전, 자고로 순정만화의 여주인공은 특별히 예쁘지 않은 것이 미덕이나 멍청할 정도로 착하거나 밝고, 궁상맞거나 눈물이 많았다. 그러나 꽃남의 여주인공은 오로지 '정의감' 하나 타고난 무사였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보다 당당했고, 괜히 튕기거나 남주인공과 벌 거 아닌 일로 짜증 나는 싸움을 일삼는 변방의 순정만화 여주인공과도 차별화 포인트가 있었다. 원작을 거의 따라간 대만판은 재쳐두고 일본판 츠쿠시 역시 그랬다. 삼국의 여주인공을 통틀어 원작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가진 이노우에 마오는 앙 다문 입으로 '아리에나이츠노'를 외치며 자신의 분노와 정의감을 내보였고 통통 스텝을 밟으며 날리는 주먹질로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사건사고 많은 주변 때문에 항상 분주한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단정한 교복차림과 잘 어울렸다. 

반면 한국의 금잔디. 희극적인 면이 다분하지만 구혜선의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꽃남의 1회를 제외하고는 잔디에게서 도무지 정의감과 당당함이 보이지 않는다. 회를 거듭할수록 잔디는 다부지게 입을 다무는 것이 아니라 늘 무언가 불만인 듯 입을 삐쭉거린다. 대사와 표정은 온통 "난 구준표 너한테 짜증 나 있다"를 부르짓고 호화판 파티에 몇번이나 끼어서는 잔뜩 주눅든 자세를 취한다. 원작의 츠쿠시는 아무렇게나 입고도 당당할 줄 알았는데 유독 잔디는 너무나 자주 남들이 입혀준 옷을 낼름 받아입고 대뜸 소리나 질러댄다. 이런 츠쿠시라면, 끽해야 변방의 순정만화 여주인공과 다를 바 없다. 적어도 내가 사랑한 츠쿠시라고 하기엔 너무 무르고 평범하다.


가난하지 않은 잔디, 멍청하지 않은 준표


꽃남이 최고 막장 드라마로 뽑혔다는 기사를 읽었다. 왜 이러시나. 꽃남은 원래 막장이었다. 원작의 이지메 장면에선 심지어 애를 차에 메달아 끌고 다니기까지 한다. 이지메 강도를 포함해 강간미수, 폭행, 츠카사 엄마의 방해공작이 아니었다면 꽃남이 무슨 재민가. 장애 강도가 엄청나니 미워 죽겠는 두 사람이 좋아 죽겠는 사이가 되는 게 이해되는 거 아니겠나. 그러니 그 멍청한 꽃미남이 다시 없는 매력남이 되는 것 아니겠냔 말이다. 그런데 이런 꽃남의 에피소드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두 가지 배경이 있었다. 츠쿠시가 당장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정도로 가난하다는 것, 츠카사가 단순하고 멍청한 뒤틀린 성격의 덜 큰 어른이라는 것이다.

한국판 꽃남은 이 두가지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우선 잔디는 츠쿠시에 비해 상당히 평범하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수영만 하면 등록금은 신경쓰지 않을 정도는 되고 부모는 어쨌거나 자영업자다. 가난은 원작의 츠쿠시를 움직이게 하는 근거가 됐지만 잔디에게 들이대긴 희박하다. 준표도 츠카사에 비해 평범하긴 마찬가지다. 백로와 백조를 헷갈렸던 것 외에는 특별히 멍청한 모습을 보여준 적 없고 1회에 학생 하나를 자살 직전까지 가도록 방조한 주역이라고 보기엔 수영장에 오리나 풀어놓는 초딩같은 장난질도 갭이 크다. 덜 멍청한 것과 더불어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고작 4회에 벌써 순정 대사를 읇조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난하지도 않고 멍청하지도 않은 두 주인공이 시청자를 설득하는 과정없이 원작의 에피소드를 풀어가겠다는 건데, 그렇다면, 사실 지루하다. 원작은 물론이고 대만판, 일본판까지 본 꽃남의 팬들에게 에피소드는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인물의 감정을 따라갈 수 없을 때 에피소드만으로는 이야기가 후달리기 마련이다.


꽃남의 비쥬얼은 F4가 전부?


꽃남은 닳고 닳은 콘텐츠다. 원작이 나온 이래 대만판 드라마와 일본판 드라마 1,2부, 영화가 만들어졌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선 1995년에도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 더이상 새로울 것 없는 이 이야기의 매력은 역시 F4다. 'Flowers 4'라는 흡사 '7공주파'와 같은 불량 사교 모임이 생각나 배꼽을 잡고 웃었던 이 설정은 원작의 등장인물이 그다지 꽃스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적 상상의 즐거움을 주었다. 이 시각적 상상을 구현해준 것이 대만판이었고 여기에 럭셔리 상류 사회의 비쥬얼을 얹혀 이들의 가치를 더한 것이 일본판이었다. 한국판 꽃남의 F4는 삼국을 통틀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고데기로 우스꽝스럽게 머리를 말아올린 이민호는 덕분에 원작의 츠카사와 거의 흡사해졌다. 그 황홀한 기럭지에 뚜렷한 이목구비는 심지어 중독성마저 있다. 사진 한 장으로 캐스팅 됐다는 게 이해 가고도 남는다.

김현중이 좀 더 자연스럽게, 유연하게 연기해줬으면 좋겠다는 건 욕심으로 치고 F4의 비쥬얼은 나무랄 데가 없다. 그렇지만 꽃남의 역사는 F4의 비쥬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기를 지났다. 일본판이 이미 상류 사회를 구경하는 재미를 줬고 더불어 어떤 렌즈를 썼는지 모르겠다만 뽀샤시한 땟깔까지 겸비하지 않았던가. 반면 한국판은, 영어마을부터 홀딱 깬다. 구준표의 집도 굴지의 재벌이라 하기엔 어쩐지 빈티가 느껴진다. 더구나 말 그대로 왕자님이어야 할 윤지후는 왜 날도 추운데 바싹 마른 나뭇가지 사이에서 초라하게 바이올린을 켜야 하는지 모르겠다. 꽃남의 회가 거듭될수록 드는 생각은 '이왕 만들 거 돈 좀 쓰지' 하는 것 뿐.


리얼리티에 대한 마지막 딴지


큰 문제는 아닐지 모르지만 기왕 딴지 건 김에 최소한의 리얼리티도 말하고 싶다. 꽃남은 평범한 소녀가 재벌가 도련님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진다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다. 한국판 꽃남이 이 판타지에 방점을 찍어 시트콤처럼, 만화처럼 만들겠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는 있다. 다만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다면 형식이 어떻든 보는 입장에선 맥 빠질 수 밖에 없다.

믿기 힘들지만 꽃남의 주인공들은 고딩이다. 그런 주제에 술집을 드나들며 연상의 여자를 꼬셔대고 상류층 파티에 지들이 주인인양 휘젓고 다닌다. 반면 넷이 우르르 몰려다닐 정도로 유치하고 츠카사는 어쨌거나 멍청하며 결국 두 주인공 모두 보호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꽃남의 판타지를 용인하게 하는 건 또래의 행동반경을 무시하는 뻔뻔스러움과 이들이 미성년임을 보여주는 관계와 배경의 제약이다. 생일 한번 더럽게 빨라 F4 모두 최고급 스포츠카를 모는 건 눈감아 줄 수 있으니, 아무리 심의가 걸리더라도 와인잔에 오렌지쥬스를 따라주는 질 낮은 센스는 피해주시길. 그랬다면 고작 금잔디 마음껏 울라고 술집을 통째로 빌리는 오버는 하지 말아주시길. 더이상 잔디에게 있지도 않은 시급 7만원의 통통배 고기잡이 아르바이트는 시키지 말아주시길. 곧 있으면 집안 빚 값겠다고 요상한 대회에 나갈 잔디가 몇백만원짜리 물안경을 홀랑 받아들게 하지 말아주시길.


아~ 딴지가 길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고 기대가 컸던 만큼 초반의 실망도 컸을 뿐이다. 나 역시 다른 꽃남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한국판 꽃남이 나름의 궤적을 만들어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대만판 꽃남이 꽃남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일본판 꽃남이 꽃남의 성공을 증명했듯이. 3,4회에 살짝 기운을 빼긴 했지만 여전히 꽃남의 힘을 믿고 앞으로의 꽃남도 기대한다.

뭐, 그래도 어쨌거나, 이정은 간지럽고 준표는 멋지다. +.+

 


 

by 안작가 | 2009/01/19 18:04 | 드라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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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아 at 2009/01/19 20:08
드라마보고 대본은 좀 이상하지만 재밌네 싶어서 몇권 읽다 말았던 꽃남을 다시 읽었는데 역시 고전! 엄청 재밌더라구요~
만화책 다 읽고 나서 드라마 다시 보니까 확실히 잔디가 츠쿠시에 비해 별로라고 느껴졌어요. 당당하게 맞서서 싸워야 하는데 그저 가만히 서서 더 해보라고 소리 지르거나 노려보기만 하고... 달걀 맞았을 때도 츠쿠시라면 달걀 껍질이라도 던졌을 거고, 피구공 맞았을 때도 코피 씻으면서 울거나 하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나마 제일 통쾌했던 부분은 돌려차기 정도밖에 없네요. 서민이라기엔 집도 참 넓구요. 만화책에선 정말 안쓰럽고 불쌍했는데 드라마에선 '중산층'으로 보이더라구요. 그나마 그 서민이라는 설정을 살린 것도 1화에서의 '밀가루가 금가루인줄도 모르고'라는 대사 정도 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확실히 준표가 속담을 틀리게 말하는건 귀여움을 위한 장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구요T^T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밌게 보고 있긴 합니다:) 준표역을 맡은 이민호가 참 멋져서 지금도 두근두근 본방을 기다리고 있네요^^
Commented by 다크 at 2009/01/19 21:42
오오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시다니 +ㅁ+ 대..대단하십니다!!! 확실히 준표는 다른판들보다 좀 더 츠카사에 가깝긴 한데 외모적으로는 그렇긴 한데 바보츠쿠사라던가 지지리가난한츠쿠시는 보이지 않는다는게 조금 아쉽더군요.. 여러가지 불만은 많지만.. 그저 재미있게 잘 만들기만을 바랄뿐이에요.. 네.. T-T
Commented by 리유 at 2009/01/19 23:12
죄 공감가고 있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준표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 안본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언제나 뭐 하나 빼먹은 듯한 대본은 정말 미칠꺼 같아요.. 그리고 잔디...가 소리만 안질러도 그럭저럭 볼만한지도...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큰거겟죠.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을 좀 읽고.. 좀더 나아지는 꽃남이 되길 바랄뿐이죠.. 네네..
Commented by aa at 2009/01/19 23:19
한국판이 병신
Commented by 꿀토끼 at 2009/01/20 00:14
전 오히려 리얼리티가 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애매모호 at 2009/01/20 00:26
정말 너무 공감가는 글이에요!
정리를 어쩜 이리 잘하셨나요!

나의 츠카사와 츠쿠시는 이렇지 않아ㅠㅋㅋㅋ

캐릭터 해석이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ㅜ
(특히 금잔디의 시도 때도 없는 악쓰기와 저팔계 말투는ㅜㅜ
말 그대로 인터넷 소설에 나오는 어리버리한 여주캐릭...)

전 심지어 한국판 때문에 일본판 꽃보다 남자를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비교가 되어서 더 이상 한국판을 못 보겠어요ㅋ 어쩔ㅋㅋㅋ
진짜 캐스팅 빼고는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네요ㅜ
Commented by 안작가 at 2009/01/20 14:23
한국판 때문에 일본판을 보셨다니 ㅎㅎ
저도 한국판 시작한 후에 일본판을 다시 봤는데 새삼 또 너무 좋아했다는.
일본판이 한국판보다 비쥬얼은 딸리지만 자연스런 연기에서 나온 간지는 훌륭했던 거 같아요.
멍청한 마츠준과 가늘고 긴 슌 너무 좋아요 ㅠ
Commented by reina at 2009/01/20 01:48
정말, 츠쿠시의 캐릭터 해석은 정말- 이게 아닌데 싶었어요.
츠쿠시는 어디서든 당당한데, 구헤선은 입만 삐죽거리고 화만 내다가도
주는건 덥석덥석 잘 무는... 츠쿠시만의 매력이 안살더라구요.

구준표역시, 너무 상냥해요- (물론, 이민호군의 그런 매력에 빠지긴했지만...)
너무 상냥해서 츠카사같지 않음이..조금 아쉽더라구요.
좀 더 멍청하고 싸가지가 없어야 하는데..말이죠.

아무튼, 그래도 즐겁게 보고있답니다.
Commented by 안작가 at 2009/01/20 13:14
저도 최근 원작을 다시 읽었습니다.
역시, 전 솔직하고 당당한 츠쿠시와 멍청하고 단순한 츠카사가 너무 좋아요 ㅎㅎ

원작과 다른 캐릭터 설정은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원작의 최대 강점이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한국판 잔디와 준표(이하 캐릭터들도)가 아직까지 정이 안가요. ㅎ

5회는 아직 못봤는데 벌써 좀 맥빠진 기분
30대 누나들을 위해 꽃남들이 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Commented by judy at 2009/01/23 15:13
저는 무엇보다 불만인건 음악감독입니다.
꽃남을 보는 건지 에덴의 동쪽을 보는 건지 헷갈립니다.. (에덴의동쪽 팬들에겐 죄송;)
코믹해야 하는 장면에 당당당당 하는 음악을 깔아주지는 못할망정 구슬픈 발라드가 왠말입니까. @@
구준표 때문에 눈은 즐거워야겠고 이건 귀를 막고 보라는 건지.. ㅠ
Commented by 안작가 at 2009/01/24 21:04
저 역시 6회 준표의 분노의 노젓기를 보다가 음악 듣고 뿜었어요. ㅎㅎㅎ
OST 자체도 개인적으로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말씀하신대로 무엇보다 극과 어울린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네요.
확실히 음악은 별로 신경쓰지 않은 것 같아요.
Commented by K.BoYoung at 2009/02/10 16:33
성지야..ㅋㅋ오랜만..~*
네 글 보니까...
내 생각에 이 글들을 '네이버'블로그로 옮긴다면, 훨씬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네이버에 올렸다면 '감성지수36.5'에 올라갈 법한걸~
또 전염성이 강한 싸이월드에도 같이 올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내가 알고 있는 작가들 보다도,
너의 글발은 훨씬 훌륭해..^_^
문화평론가 같은 느낌?!!!

어쨌든 화이팅이야..
보고싶네..~ * **
Commented by 안작가 at 2009/02/11 13:10
꺄오~ 언니잖아!! 나 몰래 결혼해버리다니 ㅠ 나 정말 서운했다구 ㅠ
조만간 꼭 시간 좀 내줘. 축하해주게 ㅎㅎ
싸이가서 전화번호라도 적어놓고 와야겠다 ㅎㅎ

글고 위 글은 넘 과찬이얌. 하지만 기쁘고 고마워 ㅎ
Commented by 삐꾸삐꾸 at 2009/02/18 01:26
정당한 비판이네요 잘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안작가 at 2009/02/18 12:53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청천우 at 2009/04/28 02:45
나도 한국판 일본판 꽃남 보느라 최근 밤샌 사람이예요 ^0^ 구혜선이 이민호보다 누나이고 연기선배인것이 실제 드라마 찍는데 은근 향기를 남겼단 생각이 들었어 아무래도 구혜선 기가 모두의 기를 앞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녀가 싸우고 소리지르지 않아도 모드들 알아서 꿇는 느낌이랄까? ㅋ

쨋든, 일본판 꽃남이 더 매력적이란데 한표~, 연기도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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