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4일
SB 야구장 나들이 (두산 vs 롯데)

현장은 그야말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경기시작 한시간 전부터 경기장은 이미 만원. K양이 미리 자리를 잡아주지 않았다면 언제나 늦어주시는 H양을 기다리다 담장에라도 기어 올라가야 할 판이었다. 한시간 반 전에 야구장에 도착한 S양 덕분에 1루 외야쪽에 겨우 안착. 경기장은 복도와 계단까지 꽉꽉 들어차 있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들어찬 사람들만 보고 있어도 절로 흥분이 됐다. 거기에 두산과 롯데라니… 감격, 감격,

위 사진은 타석에 선 강민호가 반가워 줌을 최대로 당겨 찍은 것인데, 저 자세 그대로 홈런을 쳤다. 비록 이 날 가벼운 실책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잘했어. 득점은 너 뿐이었잖아. 담엔 꼭 롯데 응원석에서 응원해줄게~ ㅎ


개인적으로 롯데의 응원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어느새 내가 롯데의 응원가를 모두 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직업 후유증이라고 해야 하나. 한동안 스포츠메타사이트를 관리하며 롯데팬들의 애정 넘치는 글들을 구독했는데 그 사이 나도 모르게 롯데 선수들을 어여삐 여기게 되었나보다. 솔직히, '민호야 사랑해' 정도는 거뜬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경기는 4:1로 두산의 승리. 안타 2개로, 상대 실책으로 4점을 뽑은 그다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두산과 롯데, 그리고 그들의 팬들을 맘껏 볼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이었다. 두산이 승리해서 기뻤지만 롯데가 져서 좀 안타까운 기분도 들었다는 ;
음... 롯데야~ 두산이랑 같이 가을에 야구하자~
# by | 2008/05/14 16:17 | SB Sto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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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롯데는 확실히 팬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맛이 있는 팀인 것 같습니다. 응원도 (뭔가 맻힌 듯 한게)가장 멋져부리한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