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4일
마지막 수업, 나의 동기들
어제로 아카데미의 모든 수업이 끝났다.
여전히 내일이면 또 볼 것 같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니 묘한 기분이 든다. 이제 정말 수업이 없는 건가? 하는…
지난 6개월간 쉼 없이 함께 하고 쉼 없이 친해졌던 소중한 내 동기들을 추억해본다.
이쁜 부분들로만 잔뜩
큰 언니 K
30대 중반의 유일한 유부녀지만 외모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굉장히 귀여운 분이다.
전직 만화가로 현재 애니메이션 기획자를 준비 중이다.
처한 상황이나 사람에 대처하는 자세가 유연해 상대를 홀랑 무장해제시키고
해야 하는 일에 항상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강한 분.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가 멋진 분이다.
목적을 위해 차근해 묻고 차곡히 준비하는 자세는 꼭 배워야 한다고 자주 다짐하곤 한다.
둘째 언니 K
현직 극작가로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다.
나와 두개의 프로젝트를 함께 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나눈 분이다.
뒷담화도 열심히 했고 ㅋ;;
프로젝트도 죽이 잘 맞았지만 불만도 참 죽이 착착 맞았던 것 같다. ㅋㅋ
사람들 앞에 설 때 정말 빛나는 분이고
본인은 싫다고 하지만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어있는 분이다.
주의 사람을 누구보다 아끼고 잘 챙기는 분이고 무엇보다 순간 순간 전사로 돌변하는 게 멋진 분이다.
큰 오빠 C
이 분의 정체를 알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말이 좀 없는 분이라 진가를 알기도 힘들었고 가끔 피해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ㅎ)
알고보니 이 분 천재과였다. 예사롭지 않은 재주가 넘 많다.
기자 기질을 발휘해 많이 캐내긴 했지만 아직 또 뭐가 남아있을지 모를 일이다.
우리 중 도중에 하차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분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함께 해줘
너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턴도 가까운 곳이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
셋째 언니 K
전직 큐레이터로 현재 전시 기획자를 준비 중이다.
아마 우리 아홉 중 유일하게 돈에 휘둘리지 않고 본래 기획의도를 지켜갈 기획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예를 한 분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 관련 없을려나? ;;)
고요한 자존심과 강함, 자기 세계가 너무 멋진 분이다.
웃는 모습도 너무 너무 예쁘다.
항상 나더러 귀엽다고 하지만 >.<
둘째 오빠 L
학생 졸업한 지 얼마 안된 분이다. 영화로 진작에 방향 잡으신 분.
나도 모르게 언니라 부를 정도로 뭔가 조곤조곤한(?) 맛이 있다.
키가 굉장히 큰데 가끔 내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준다. 그럼 진짜 동생된 것 같다. ㅎ
수업 중에 가장 질문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관련 공부를 계속 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주위를 잘 살피고 분위기를 잘 읽어내는 분이다.
넷째 언니 C
전직 웹디자이너, 현재 문화마케터를 준비 중이다.
술 한방울 못하면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정말 좋은 장점을 가진 분이다.
(몸으로 때우는 나는 넘 원시적이다 ;;)
웃음이 많고 긍정적이고 활동적이어서 마케터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뭐든 발 벗고 나서서 열심히 하는 일이 어울리는 분이다.
친구 K
전직 애니메이터, 현재 애니메이션 기획자를 준비 중이다.
이 녀석 오타쿠다. 아카데미에서 별명도 네이버였다.
당췌 모르는 게 없고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줄줄 꿴다.
처음 봤을 땐 가장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게 친해졌다.
걱정될 정도로(?) 착하고 사람을 이해할 줄 알고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멋진 녀석이다.
다만, 나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ㅋㅋ
동생 H
동생이래봐야 나보다 몇 개월 늦게 태어났을 뿐이지만, 어쨌든 막내.
경상도 출신 아니랄까봐 막내가 애교도 없네 했지만
깊은 정이 있어서 일 있을 때 문자나 메일, 편지를 챙겨주는 사람은 이 녀석 뿐이다. ^^
얼마 전까지 학생이었고 신중하게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삐쩍 말랐는데 의외로 먹는 걸 밝힌다.ㅎㅎ 삐쩍 말랐는데도 토토로를 닮았다.ㅎㅎ
고등학교 때를 제외하면 이렇게 긴 시간을 강제로 갇혀 만난 사람들은 처음인 듯 하다. ㅎ
시간이 참 빨랐다.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하는 생각에 아쉬움도 크다.
우리끼리 가끔 얘기하는 것처럼
누구 하나 아쉬울 것 없는 멋진 실력에 멋진 위치에 올라 대형 프로젝트로 만나게 되기를.
다들 홧팅!
<덧붙이는 말>
내일부터 3박 4일로 오사카, 교토 여행갑니다.
잘 놀다올게요. ^^
여전히 내일이면 또 볼 것 같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라니 묘한 기분이 든다. 이제 정말 수업이 없는 건가? 하는…
지난 6개월간 쉼 없이 함께 하고 쉼 없이 친해졌던 소중한 내 동기들을 추억해본다.
이쁜 부분들로만 잔뜩
큰 언니 K
30대 중반의 유일한 유부녀지만 외모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굉장히 귀여운 분이다.
전직 만화가로 현재 애니메이션 기획자를 준비 중이다.
처한 상황이나 사람에 대처하는 자세가 유연해 상대를 홀랑 무장해제시키고
해야 하는 일에 항상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강한 분.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가 멋진 분이다.
목적을 위해 차근해 묻고 차곡히 준비하는 자세는 꼭 배워야 한다고 자주 다짐하곤 한다.
둘째 언니 K
현직 극작가로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다.
나와 두개의 프로젝트를 함께 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나눈 분이다.
뒷담화도 열심히 했고 ㅋ;;
프로젝트도 죽이 잘 맞았지만 불만도 참 죽이 착착 맞았던 것 같다. ㅋㅋ
사람들 앞에 설 때 정말 빛나는 분이고
본인은 싫다고 하지만 자연스럽게 리더가 되어있는 분이다.
주의 사람을 누구보다 아끼고 잘 챙기는 분이고 무엇보다 순간 순간 전사로 돌변하는 게 멋진 분이다.
큰 오빠 C
이 분의 정체를 알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말이 좀 없는 분이라 진가를 알기도 힘들었고 가끔 피해야하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ㅎ)
알고보니 이 분 천재과였다. 예사롭지 않은 재주가 넘 많다.
기자 기질을 발휘해 많이 캐내긴 했지만 아직 또 뭐가 남아있을지 모를 일이다.
우리 중 도중에 하차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분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함께 해줘
너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턴도 가까운 곳이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
셋째 언니 K
전직 큐레이터로 현재 전시 기획자를 준비 중이다.
아마 우리 아홉 중 유일하게 돈에 휘둘리지 않고 본래 기획의도를 지켜갈 기획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예를 한 분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 관련 없을려나? ;;)
고요한 자존심과 강함, 자기 세계가 너무 멋진 분이다.
웃는 모습도 너무 너무 예쁘다.
항상 나더러 귀엽다고 하지만 >.<
둘째 오빠 L
학생 졸업한 지 얼마 안된 분이다. 영화로 진작에 방향 잡으신 분.
나도 모르게 언니라 부를 정도로 뭔가 조곤조곤한(?) 맛이 있다.
키가 굉장히 큰데 가끔 내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준다. 그럼 진짜 동생된 것 같다. ㅎ
수업 중에 가장 질문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관련 공부를 계속 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주위를 잘 살피고 분위기를 잘 읽어내는 분이다.
넷째 언니 C
전직 웹디자이너, 현재 문화마케터를 준비 중이다.
술 한방울 못하면서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정말 좋은 장점을 가진 분이다.
(몸으로 때우는 나는 넘 원시적이다 ;;)
웃음이 많고 긍정적이고 활동적이어서 마케터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뭐든 발 벗고 나서서 열심히 하는 일이 어울리는 분이다.
친구 K
전직 애니메이터, 현재 애니메이션 기획자를 준비 중이다.
이 녀석 오타쿠다. 아카데미에서 별명도 네이버였다.
당췌 모르는 게 없고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줄줄 꿴다.
처음 봤을 땐 가장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게 친해졌다.
걱정될 정도로(?) 착하고 사람을 이해할 줄 알고 진심으로 대할 줄 아는 멋진 녀석이다.
다만, 나를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ㅋㅋ
동생 H
동생이래봐야 나보다 몇 개월 늦게 태어났을 뿐이지만, 어쨌든 막내.
경상도 출신 아니랄까봐 막내가 애교도 없네 했지만
깊은 정이 있어서 일 있을 때 문자나 메일, 편지를 챙겨주는 사람은 이 녀석 뿐이다. ^^
얼마 전까지 학생이었고 신중하게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삐쩍 말랐는데 의외로 먹는 걸 밝힌다.ㅎㅎ 삐쩍 말랐는데도 토토로를 닮았다.ㅎㅎ
고등학교 때를 제외하면 이렇게 긴 시간을 강제로 갇혀 만난 사람들은 처음인 듯 하다. ㅎ
시간이 참 빨랐다.
이제 막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하는 생각에 아쉬움도 크다.
우리끼리 가끔 얘기하는 것처럼
누구 하나 아쉬울 것 없는 멋진 실력에 멋진 위치에 올라 대형 프로젝트로 만나게 되기를.
다들 홧팅!
<덧붙이는 말>
내일부터 3박 4일로 오사카, 교토 여행갑니다.
잘 놀다올게요. ^^
# by | 2007/10/24 22:51 | 문화콘텐츠 기획 아카데미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전직 기자 및 기획자, 현재 드라마 기획 PD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볼수록 이뻐보이는 신기한 아이이다.
조그마한 아이가 빠릿빠릿 행동하는거 보면 나를 반성하게 된다.
이 아이에 자극받아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은근 똑똑하며 나름 정의롭고 자신의 장점을 모르는 듯 하면서도 잘 활용하는 아이이다.
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에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만들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이 아이가 풀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이 드라마로 만들어 질걸 생각하면
완전 기대되신다.
항상 옆에서 보고 같이 일하고 싶은 친구다.
사람들이 보면 좋아하겠다.^^
좋은 평가에 감솨감솨..
그동안 함께 웃고 울고 술마시고 노래해준 네게 많이 고맙다.
하긴, 우리가 풀어낸 썰만 해두 아라비안나이트 최소 1권 분량은 될거야 그지? ^^
문득
전생에 우린 무슨 인연으로 이런 귀한 시간을 함께 나눈 걸까
그러면서 느껴지는 이 센치한 기분은... ?
바로 늙는다는 반증! ^^
우리 인생에서 지난 6개월의 시간이 다시 돌아오진 않을테지만
우리가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 시작했다는 기억은
이 바닥에 적을 두고 있는 한 계속될 거라고 믿는다.
네가 바라는 일
네가 하고자하는 일
그 모든 일이 꼭 이뤄지길 기원한다.
좋은 생각, 멋진 아이디어로 함께 호흡하자!
화이팅!
추신. 이니셜로 처리해 줘 고맙다~ 내껀 그다지 좋은 얘기가 아닌듯 해서 말이쥐~
2033, 언니C, 머터리 / 늘 힘을 줘서 감사하고 이렇게 만나게 되서 감사하다는 ^^ 다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텐데 힘내자구요!! ^^